보도자료

한평생 가족과 마을 위한 헌신 ···조도마을 장한 어버이 이춘생 씨

한평생 가족과 마을 위한 헌신 ···조도마을 장한 어버이 이춘생 씨

한평생 가족과 마을 위한 헌신 ···조도마을 장한 어버이 이춘생 씨

핵가족화로 인해 전통 가족의 기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요즘, 경남 남해군에 가족과 마을의 평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한평생 이를 실천해 온 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남해군 미조면 이춘생 씨. 이씨는 4남 2녀의 아버지로서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 왔을 뿐만 아니라 15년간 남해의 작은 섬마을인 조도마을의 이장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봉사와 헌신을 몸소 실천해 왔다.

 

특히, 섬마을 주민들의 숙원인 생활용수 해결을 위한 해수담수화 시설 유치와 태풍피해의 사전 예방을 위한 방파제 설치는 이 씨의 긴 이장 생활 중 가장 보람된 일로 여겨지고 있다.

 

가정의 자녀들 또한 부친의 이 같은 성실함을 보고 배워 남부럽지 않게 성장함은 물론 이 씨는 불행한 사고로 잃은 동생이 남기고 간 어린 조카 둘도 제 자식과 같이 살뜰히 양육하는 등 훌륭한 어버이로서 타의 귀감이 돼 왔다.

 

이런 이 씨의 뜻 있는 실천이 작은 섬마을은 물론 지역사회 곳곳에 알려지자 남해군이 최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를 훌륭하게 양육하고 모범적인 가정을 이뤄 지역사회에 귀감이 된 어버이들을 위해 마련한 제43회 어버이의 날 장한 어버이 수상자 중 한명으로 미조면 조도마을 이춘생 씨(81)를 선정했다.

 

이 씨는 선정 소감에서 “숨은 곳에 훌륭한 분들이 많을텐데 상을 받는 것이 만는지 모르겠다”고 겸양을 보이며,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이장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었고 아이들 역시 바르게 자라줘 아버지로 감사하고 특히, 평생 고생해 허리가 굽은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라며 “앞으로의 인생, 봉사하는 자세로 주민들과 더불어 행복하고 의미있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자식과 마을발전을 위해 한평생 헌신한 이 씨가 보여준 우리시대 어버이의 참 모습이 지역사회에 따스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201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