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군수 박영일)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 발전시설 건립이 오는 2017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1일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 발전시설 민간투자 사업 유치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올 4월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공모사업 선정, 7월 지방재정 중앙 투자사업 심사를 득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 발전 사업은 폐기물을 마이크로 웨이브 플라즈마 공법으로 가스화하는 것으로, 가연성 가스를 정제했다가 가스엔진을 돌려 발전한 후 한전에 판매하는 것이다.
군은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 시설을 통해 지역의 폐기물을 기존 쓰레기매립장 등의 환경기초시설과 연계 처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1일 동관종합건설(주), ㈜SNTL 등 3개 민간투자사들은 특수목적법인(SPC) 남해PACEP을 설립했다.
민간투자사는 전기 판매 대금과 폐기물 처리비용 수익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으로 총 투자금액은 180억원, 투자회수 기간은 10년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시설은 투자금이 회수된 후 남해군에 기부 채납될 예정이다.
군은 이를 통해 폐기물 처리에 따른 운전 및 관리비용 절감은 물론 악취 및 위생해충 등을 저감해 환경기초시설 단지 주변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군은 민간 투자금과 별도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 에너지 타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7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둬 앞으로 상생발전 사업으로 신개념 관광인프라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지난 7월 말 행정자치부의 투자사업 심사까지 득해 사업추진에 정부 지원과 승인까지 받은 상황이다.
앞으로 투자사에 의한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정확한 사업계획에 의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출된 주민들의 의견을 실시설계에 반영한 후 환경영향평가와 전기사업 허가,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승인 등의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2016년 3월경 공사에 착공, 오는 2017년 5월경 시운전을 거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