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남해군, “폐자원 발전시설로 에너지와 환경 동시에 해결한다”

MOU체결식 전경사진

MOU체결식 전경사진

남해군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폐자원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판매도 할 수 있는 ‘플라즈마 가스화를 통한 폐자원 발전시설’을 만든다.  

지난 1일 남해군청 대회의실에서는 박영일 남해군수, ㈜동관종합건설 남성민 대표, ㈜에스앤티엘 신재인 대표, ㈜퀀텀파워솔루션 양병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마이크로 웨이브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시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플라즈마란 고체, 액체, 기체가 아닌 제4의 물질상태로 초고온으로 가열하면 원자나 분자 사이의 격렬한 충돌로 전자가 튕기면서 생산된 물질상태다. 예를 들면 번개불이나 네온사인과 같은 에너지 형태로, 플라즈마 토치에서 생산된 고온의 에너지를 가연성폐기물, 폐목 등에 가하면 연소가스가 발생되고, 이 연소가스를 정제, 냉각 후 가스엔진을 돌려 발전하는 것이 플라즈마 발전의 원리이다.  

이러한 플라즈마 발전의 장점은 무엇보다 폐자원을 활용해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발전의 동력인 연소가스를 만드는 원료가 일반적인 석유, 석탄 같은 화석연료가 아니라 해양폐기물, 건조하수슬러지, 목질계바이오메스 등의 폐자원이기 때문에 남해읍에 소재한 폐기물처리시설의 폐자원을 활용해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발전시설이 작동할 때 생성되는 가스에 분진과 다이옥신 등의 유해성 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소음과 냄새도 없어 배출물질이 환경적으로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또한 체험학습관, 식물공장, 바다체험장 조성 등 인프라 개선 지원사업을 주변 관광지, 문화유산 자원 등과 연계해 주민수익까지 높일 수 있다.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플라즈마 가스화를 통한 폐자원 발전시설’의 총 사업비는 150억으로 남해읍 남변리 구 매립장 인근에 약 10,000㎡(3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모두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군은 부지 제공과 주민동의 획득 역할을 맡고, 투자사인 ㈜동관종합건설은 건설자금 투자와 운영, 기술보유사인 ㈜에스앤티엘은 기술과 특허 제공, 기술보증사인 ㈜퀀텀파워솔루션은 타당성 조사와 인․허가절차 진행 등을 맡게 된다.  

특수목적법인(이하 SPC)을 설립해 준공 시까지 운영하며 준공 후에는 남해군과 협의해 운영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군은 발전시설이 완공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1일 약 58MW의 전기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액으로 따지면 1750만원 가량의 전기를 하루에 생산하고,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공사가 구입한다. 그리고 발전시설은 이들 업체가 투자금을 회수한 후에 남해군으로 기부 체납되며 이후에는 남해군이 운영하게 된다.  

남해군과 해당 업체들은 이날 MOU가 체결됨에 따라 발전 시설 추진에 가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10일 SPC를 설립하고 20일 개소식을 열 계획이다. 내년 1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4월과 5월에 걸쳐서는 사업제안서를 작성하고 인․허가를 획득할 예정이며 6월에 착공에 들어간다.

이날 MOU 체결식에서 박영일 남해군수는 “섬이라는 지리적 조건과 소각로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으로 폐기물 처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남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할 수 없다. 플라즈마 가스화라는 첨단 기술을 접목해 우리군은 오염 없는 안전한 폐기물 처리를 보장받고 인근 주민에게는 다양한 문화, 관광, 농수산업들을 발굴하여 상생 발전코자 한다”며 사업추진에 굳은 의지를 밝혔다.




201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