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남해군 남면에 소재한 남명초등학교 5, 6학년생 30여 명이 남면 무료경로식당을 방문해 효도 공연을 선보이고, 준비해온 위문품을 전달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이날 학생들은 학기 내 꾸준히 준비해온 리코더와 소금을 멋들어지게 연주했고, 가요 “압구정 날라리”에 맞춰 깜찍한 율동을 선보여 어르신들께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지난 9월부터 직접 재배한 배추로 손수 담근 김장김치(40kg)와 백미(20kg)를 무료 경로식당에 전달을 했으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르신들께 안마를 해주며 말벗이 되어 드리는 등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기특한 효자, 효녀가 됐다.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한 어르신은 “노인들만 있던 곳에 어린 손자들이 와서 활기가 넘쳐, 덕분에 젊어진 것 같다”며 만족해했고, 참여 학생 역시 “할아버지께서 반겨주시고 함께 즐거워해 주셔서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